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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100승 무산
4월 24일 한화 Vs KT의 경기를 보신 한화 팬분들이라면 같은 마음을 느끼셨을텐데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 말이 제일 잘 어울리는 한마디 일 것 같습니다.
물론, 수비의 도움을 정말 받지 못한 경기이기는 하지만 류현진이라는 네임벨류를 생각했을 때 실망하지 않을 수는 없었습니다.
도대체 왜?! 언제까지?! 류현진 선수의 기복이 이어질까요?
우리가 아는, 그러니까 12년 전 한화에서 뛰던 류현진 선수는 이제 다시는 못 보는 것일까요?
사실 지금 류현진 100승 무산이 문제가 아닙니다. 한화의 경기력은 정말 다시 예전 모습 그대로 돌아간 듯하죠.
먼저 선수단 전체적으로 경기력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 되어야 하는 문제고, 그다음이 류현진 선수 개인적인 기량 회복이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다시 어제 경기로 되돌아가면,
어제 만약 수비수들이 작은 실수 하나 없이 잘 막아줬다면 총 몇 점을 내주었을까요?
제 생각에는 많게는 4 ~ 5점, 작게는 2 ~ 3점이면 충분히 막을 수 있었다고 봅니다.
즉, 그 이야기는 수비만 제대로 이루어진다면 류현진 선수의 반등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이야기이죠.
물론, 리그를 대표하는 수비 포지션의 선수가 단 한명도 없는 한화에서 갑자기 수비력 향샹을 꿈꾼다는 것은 어불성설이기도 하지만, 유독 류현진 선수가 나오는 경기에서 실망스러운 플레이들이 나왔기 때문에 이제 선수들도 각성을 하기 시작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각성된 선수단이 차츰차츰 경기력이 올라오다 보면 류현진 선수도 마음의 부담을 조금 내려놓고, 수비를 믿으며 경기를 풀어나가다 보면 커맨드도 더 잘 들어가고, 맞춰 잡는 플레이도 많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화 팬들답게 조금 더 부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기다려 보는 아량을 베풀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