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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매진 신기록
한화이글스가 또 한 번 홈구장 연속 경기 매진 신기록을 달성했습니다.
4월의 마지막 경기인 4월 30일 화요일 SSG와의 주중 1차전 홈 경기에서 만원 관중을 기록했는데요. 지난해 10월 16일 롯데와의 시즌 최종전을 시작으로 4월 30일 경기까지 무려 16경기 연속 매진 신기록입니다.
종전 기록이었던 삼성의 12연속 매진 기록(1995년 5월 9일 쌍방울 전 ~ 6월 1일 해태 전)은 이미 한화로 인해 경신되었고, 이제 앞으로 얼마나 더 매진 기록을 이어갈지가 궁금해집니다.
한화이글스 팬들의 충심은 KBO 팀들 중에서도 깊고 유별나기로 유명하죠. 도대체 왜 한화이글스 팬들은 한화이글스에 열광하는 것일까요?
한화 매진할 수밖에 없는 이유
도대체 왜 대전 사람들은 한화이글스에 열광하는지 궁금하시죠?
대전 토박이로써 그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 보았는데요. 결론은 딱 하나였습니다.
노잼의 도시 대전!
노잼으로 유명한 도시답게 대전은 정말 갈만한 곳도, 놀거리도, 아름다운 풍경도 많이 없습니다. 그저 칼국수를 먹거나 성심당을 가는 정도밖에 없죠.
이렇게 놀거리가 없는 대전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한화이글스 경기에 조금씩 물들게 되는 것이죠. 구장에 가서 맛있는 음식 먹고, 고래고래 응원하면서 삶의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곳이 대전에서는 한화이글스 경기가 유일합니다.
또 하나 한화가 연일 매진을 기록하는 이유는 성심당의 역활이 굉장히 크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본인 팀을 사랑하는 원정 팬들이라도 야구 경기 하나만 보려고 타 지역까지 오는 것은 힘든 일이죠.
하지만 대전에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성심당이라는 빵집이 있어서 성심당 빵을 구매할 겸, 야구 경기도 보러오는 것이죠.
그 효과로 요즘 성심당에는 아침부터 긴 줄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성심당의 5월 효자 상품 미리 알고 가셔서 바로바로 집어서 계산대로 가시는 것이 조금이라도 시간을 덜 뺕기실 거예요.